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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 EPL 시즌 종료

jjloo 2017. 5. 24. 11:52

지난 주 일요일(21일) 저녁 11시(한국시각)를 기준으로 38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진행한 것으로 이번 시즌도 끝이 났는데요. 이번 시즌은 다른 시즌보다 이슈와 볼거리 등이 휠씬 많이 존재하고 무엇보다 유럽의 명장이라고 불리는 여러 감독들의 경쟁을 볼 수 있어 특히 재미 있었던 시즌입니다.



펩 감독의 맨시티 부임부터 첼시의 콘테 감독, 리버풀의 클럽 감독, 안어울릴듯 어울리는 무리뉴의 맨유와 기존의 벵거와 포체티노, 그리고 작년 동화의 주인공인 라니에르 감독까지 정말 감독들의 무덤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명장들이 즐비한 EPL이었습니다. 축구경기를 보면 보통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기 마련인데 이번 시즌은 감독들의 전술을 통한 경기를 보고 익히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명장들이 즐비한 가운데 역시나 재미있는 시즌이 진행되었습니다. 콘테 감독의 최다 승점 우승과 펩감독의 트로피가 없는 시즌, 무리뉴의 최다 무승부, 라니에르 감독의 경질과 슬프지만 아스날의 4위 탈락 및 UEFA리그 진출 실패 등 다양한 이슈가 발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첼시는 초반 아스날에게 패한 이후 3백으로의 전환을 통해 반전 아닌 반전을 이루며 승률을 쌓아가게 되는데요. 중반에는 주축선수들의 부진이 있었지만 콘테 감독 특유의 기질이 잘 발휘하여 쉽게 빠져나와 승률 쌓는데 크게 작용하지 않은듯 보였습니다.


리버풀은 상위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패하지 않아 초반에는 우승 가시권에 있었지만 중하위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률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결국 우승권과는 멀어지게 되고 후반에는 아스날과 4위 싸움을 진행하게 됩니다. 결국 마지막 미들즈버러와의 경기에서 대승을 하며 4위를 확정짓고 3년만에 UCL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은 정말이지 꾸준한 레이스를 통해 3, 4위 경쟁을 이어나가고 결국 우승경쟁까지 이어나가며 준수함을 나타나게 되는데요. 하지만 크리스탈 펠리스와의 경기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며 첼시의 우승 확정을 바라보게 되고 마지막 2경기에서는 골을 폭발시키며 경기력을 과시하게 되는데요. 케인의 경우, 득점왕 경쟁에서 루카쿠와 산체스에 밀려있었으나 마지막 2경기에서 연속 해트트릭을 포함하여 7골을 폭발시키며 득정왕을 차지하게 되고 손흥민은 시즌 20골을 넘기며 레전드 차범근을 뛰어 넘는 활약을 하게 됩니다.



맨시티와 맨유의 특급 명장들의 부임으로 시즌 우승 및 더블을 기대하고 맨유의 경우는 명가 재건의 타이틀까지 제시를 하게 되지만 초반의 연승 레이스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맨시티는 UCL 다이렉트 진출이라는 다소 초라한 성적과 맨유는 시즌 6위라는 명함을 얻게 됩니다. 맨유는 유로파 결승 진출이라는 면죄부를 아직 가지고 있어 다음 시즌 UCL복귀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펩 감독은 감독 부임이래 최초 무관이라는 성적표를 가지게 됐고 무리뉴 감독은 장기 집권을 위한 리빌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언론 플레이를 진행하며 마지막 경기를 위해 시즌 막바지 경기에 대한 중요도를 떨어뜨리며 팬들을 실망시키며 시즌 6위 확정이라는 성적을 가지게 됩니다.


작년 동화의 주인공인 라니에르 레스터시티 감독은 이번 시즌은 경질이라는 정말이지 아쉬운 구단의 결정을 듣게 되고 거기다 몇몇 선수들의 태업설까지 돌게 되는데요. 힘든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작년 동화와는 다르게 끊임없는 추락과 태업설 등을 통해 시즌 중반 강등 순위까지 내려가는 치옥을 맛보며 경질되기에 이릅니다. 이후 레스터시티는 놀랍게도 반등에 성공하여 중위권의 성적을 받고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설로만 돌던 태업에 대한 정보가 확실했다는 물증으로 반론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의 팀인 아스날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네요. 계속되는 우승에 대한 갈망으로 팬들로부터 퇴임 압박을 받고 있는 벵거 감독은 결국 시즌 중반 이후 3백이라는 강수를 두며 소기의 반등에 성공하기는 합니다. 초반에는 우승 경쟁을 이어갔으나 역시나 하며 중반 이후에는 처지기 시작하는데 12월에는 승률을 쌓을 수 있는 경기에서 승률을 챙기지 못하며 우승 경쟁과 멀어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매년 이어져온 과학이라고 얘기되는 부분이 이번 시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 듯 보이는데요. 이후 계속되는 패배와 무승부로 7위까지 떨어지게 되고 3백 전환 이후에는 승률이 추가되기 시작하여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맨시티, 리버풀과 함께 3, 4위 경쟁을 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시즌 5위권 최고 승점이라는 75점을 기록하고도 맨시티와 리버풀이 각각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며 5위를 하는 수모를 겪게되는데요. 20년 UCL 진출이라는 타이틀을 결국 획득하지 못하고 19년으로 마감하며 과학이라 불리는 아스날의 UCL진출이 실패하게 됩니다. 팬들은 여전히 벵거 감독에게 그간의 업적에 대해 칭송을 하며 이제는 떠나주길 바라고 있으나 벵거 감독은 추후 2년 재계약을 발표할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번 시즌보다 다음 시즌이 더 기대가 됩니다. 잘 정비가 된 명장들의 팀들을 보게 될것이며 UCL 못지않은 리그에서의 전쟁을 다시금 볼 수 있을 것이고 UEL에서의 아스날 또는 아직은 모르지만 2년연속 UEL에서의 맨유를 보게될 수도 있습니다. 이경우 UEL 결승에서 아스날과 맨유가 붙는 재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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